천풍만운의 통찰
북대륙 전역의 풍운을 기록한 초본으로, 시와 도감으로 표현되어 있다.
총 십만 송이나 되는 양에 시마다 구름 한 점과 바람 한 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각각 다른 이름을 지니고 있다.
두루마리는 바람에게 형태를 송시는 바람에게 독특한 성격을 주었다.
보이지 않던 천풍은 바르바토스에겐 친한 친구이자 가족과도 같은 존재이다.
전설 속의 상고 시대에 바람 신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며 바람을 불러와
눈을 녹이고 흉악한 짐승을 물리치며, 은혜를 내려 몬드를 세웠다.
이후 너그러운 바람 신은 이 책에서 자유롭게 베껴 적히며 「천풍만운」이라 불린다.
안타깝게도 세월이 지나면서 두루마리와 송시는 대부분 유실되었다.
천풍만운의 통찰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게 되면서 민요와 설화가 만들어졌다.
천풍의 역사는 이렇게 사라졌지만 바람 신은 여전히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마룡 두린이 거대한 날개를 펼쳐 해를 가리자 바르바토스가 그에 맞섰다.
해와 달이 빛을 잃는 치열한 전투에서 바람 신은 천풍을 노래하며 바람 드래곤을 깨운다.
이 두루마리를 깨우친 자는 곧 천풍만운의 실체와 그 위력을 깨우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몬드의 하늘은 잔잔하고 평온하다.
바람 신과 바람 드래곤은 새로운 결말을 맞이했다.
두루마리는 신임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