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 후츠가 명을 받고 제작한 월백 후츠는 「하스이」와 「하란」 두 자루가 있었다.그중 「하란」은 명장 마코토 사고마루가 평생 동안 유일하게 검에 명문을 새긴 작품이기도 하다.「하스이」는 후츠 3대 계승자인 후츠 미노리가 제작했다고 전해진다. 검이 단조된 후,그 무렵 술과 오래된 상처, 그리고 재앙신의 마지막 사념에 시달리던 후츠 미노리는 이미 열처리를 하지 않은 강철 검처럼 부러진 상태였다.그리고 아직 어린 4대 후츠 히로요시는 아직 어머니와 견줄 만한 기예를 갖고 있지 않았다.그의 의형님인——사람들에게 「마사고마루」라 불리는 후츠 마사요시가,이 검을 단조해 후츠의 걸작이 다시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두 자루의 월백의 후츠의 외관은 극도로 흡사하나 그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하스이」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재현하라는 명을 받아 전의 명문을 본떠서 새긴 것이다.후츠 미노리가 세상을 떠난 뒤, 마사고마로는 수년 동안 그녀 대신 히로요시에게 단조 기법을 가르쳐 주었다.작품 「하란」이 명성을 떨친 게 히로요시가 4대 계승자가 되는 일에 적잖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내 앞에 서 있던 이는 세상 사람들이 괴팍하고 제멋대로라고 얘기하던 후츠 3대 계승자인 여성 장인이었어」《명물 장부》에는 월백의 후츠의 각기 다른 형태가 기술되어 있다.후츠 미노리가 단조한 명작은, 밤하늘의 해수면처럼 맑고 부드러워 「하스이」라고 불리고,말이 없는 마사요시가 단조한 질풍과 폭우의 위력이 느껴지는 명작은, 「하란」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