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편지(2021)
편지 제목: 오늘은…
발신인: 중운
만약 오늘 한가하면, 나 좀 한번 만나줘.
미안, 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온종일 생각했어…
생각만으로도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아직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했어.
하지만 이 기회를 빌려 네게 말하지 않으면 일 년 내내 후회할 거 같아.
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무예를 연마하지도, 요마를 찾지도 않을 테니까. 단지 너와 그냥 만나서 편하게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어.
너에게 최근에 있었던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기도 하고, 네가 여행 중에 보고 느낀 이야기도 듣고 싶었거든.
그리고 난… 내 무예에 정진이 조금 있음을 깨달았어. 그래서 너에게 몇 가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
얼음과자는 내가 이미 준비해뒀어! 어떤 특수한 상황이 발생해도 이 만남을 망치지 않을 거야. 기다릴게
[생일] 편지(2022)
편지 제목: 가족들이…
발신인: 중운
집안에서는 매해 생일이 천형 도사의 중요한 날이니, 정성을 다해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했어.
올해 생일도 집안 어른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제사를 지내야 해. 생각은 이미 다 해놨지, 한 해가 순조롭길 지나가길, 수행에서 성과를 거두길, 밖에서 요마를 맞닥뜨리길, 밥 먹을 때 요리사가 절운고추를 넣지 않길…
그리고, 네가 평안하게 여행하기를.
나 혼자서만 일이 잘 풀리면 안 되잖아. 소중한 친구도 같이 잘 되어야지.
참, 오늘 혹시 시간 돼? 천형산에 와서 우리 가족들이랑 함께 재앙을 막고 복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는 건 어때?
[생일] SNS 및 일러스트(2020)
오늘 함께 여행을 가자고?
우리 도사들은 퇴마를 업으로 하기에 하루도 게으름 피울 수 없어
생일은 특별한 게...엥? 잠깐만! 아침 체조가 끝날 때까진 기다려 줘야 할 거 아냐!
https://twitter.com/genshinimpactkr/status/1302929173971779585
[생일] SNS 및 일러스트 1(2021)
휴… 오늘 나랑 같이 연마해 줘서 고마워. 네 무예는 도사 일파와 매우 다르거든. 많이 배웠어!
엇, 이건… 날 위해 만든 눈사람이야?
얼음과 눈이 맑고 깨끗해. 만져보니 시원하고 상쾌한걸. 정말 고마워!
흔치 않은 선물이네, 너무 빨리 녹지 않았으면 좋겠어…
https://twitter.com/genshinimpactkr/status/1435099256352772102
[생일] SNS 및 일러스트 2(2021)
「난 지금 <요마 기지 가록>의 삽화를 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여행자, 혹시 요마 비슷한 생물을 만난 적이 있다면 그 모습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흠. 식견 넓은 페이몬이 느끼기에 요마는 이런 거구나…. 먼저 그려 볼래?」
https://twitter.com/genshinimpactkr/status/1435099256449339392
[생일] SNS 및 일러스트 1(2022)
요즘 날씨가 덥다 보니, 산속에서 무예를 연마할 수밖에 없었어. 하루 종일 날 찾느라 힘들었지? 무슨 일이야?
더위 좀 식히라고 얼음과자를 주는 거야? 고, 고마워! 신경 쓰게 했네, 미안.
이런 무더위 속에서 조금도 녹지 않았다니…
https://twitter.com/genshinimpactkr/status/1567362019543715840
[생일] SNS 및 일러스트 2(2022)
「생일 축하하러 와줘서 정말 고마워! 다만 케이크 색깔이……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
「걱정 마, 빨간색 부분은 절운고추가 아니라 과일잼이니까.」
「이 과일잼은 나랑 행추가 여러 과일을 채집해서 만든 거니까 낭비하면 안 돼!」
https://twitter.com/genshinimpactkr/status/1567362146517794817
[손님 메모] 망서 객잔 - 중운
손님 메모
「칠칠치 못하게 양기 넘치는 음식을 먹고 사람들 앞에서 추태를 부렸습니다. 여기에나마 깊이 사죄를 드리며, 모든 손해를 배상하겠습니다——중운 남김」
답변
괜찮습니다. 검객 친구분께서 이미 모두 배상하셨어요. 그나저나 손님께서 대검을 들고 식탁 위에서 추시던 열광적인 춤사위는 정말 놀랍더라구요. 다음에 다시 한번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소개문] 태양 같고 얼음 같은 얼굴
도사 중운은 리월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퇴마 활동을 한다. 퇴마 집안의 후계자인 중운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절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 절기는 누군가에게서 배운 게 아닌 타고난 재능———「양의 체질」이다.
「양의 체질」은 극히 드문 체질로 이 체질을 지닌 사람은 전신에 양기가 가득하여 조금만 부주의해도 과도한 열혈 모드에 빠진다. 중운은 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는 발작 시 양기가 폭발하여 성격이 완전히 변해 자기가 무슨 짓을 한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체질이야말로 그의 최대 자산이다. 중운은 음기가 가득한 지역에 가서 앉아있기만 해도 요마를 퇴치할 수 있다.
중운의 퇴마의 길은 순조롭기 그지없다. 안타까운 점은 본인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품성이 바르고 성실한 그는 자신의 타고난 체질만으로 요마를 퇴치하는 건 잔재주일 뿐이며, 진정한 도사라면 뛰어난 도술로 요마를 퇴치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중운은 「양의 체질」에 맞서기 위해 평소 몇 가지 원칙을 지킨다: 햇볕 쬐지 않기. 뜨거운 물 마시지 않기. 뜨거운 음식 먹지 않기. 매운 것 먹지 않기. 두꺼운 옷 입지 않기. 고집부리지 않기. 화내지 않기. 그는 각지를 돌아다니며 갖가지 비방을 모두 시도해 보았지만 체내의 양기를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젊은 도사는 '요마는 퇴치했건만 이대로 가다간 어떻게 나 자신이 뛰어난 도사라는 걸 증명하지?'라는 고민에 빠진다.
설산에 앉아 눈만두를 먹던 중운은 고민하다 저도 모르게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아직 많이 남았잖아"라며 한탄한다.
원문: https://www.hoyolab.com/article/13050
[3.4 버전] 선율이 흐르는 밤 - 캐릭터 대화
(이벤트 스토리 제3막 완료 후)
호두: 흐흥, 행추, 솔직하게 말해
행추: 응? 뭘?
호두: 너랑 벤티 씨 말이야. 어떻게 알게 된 거야?
행추: 가, 갑자기 그런 건 왜…
향릉: 응? 독서회에서 만난 친구가 아니었어?
행추: 독서회에서 몇 번 본 친구야, 별 사이 아닌걸…
호두: 어——진짜?
호두: 벤티 씨는 기운이 남달랐어. 문학 재능도 뛰어났고,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지
호두: 우리 객경과 대화를 주고받을 정도라면, 본 당주님 정도의 수준은 된다는 거잖아
행추: 어,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호두: 음…
향릉: 호두, 행추가 우릴 속일 리 없잖아…
행추: 휴, 알았어. 사실대로 말할게
향릉: 응!?
중운: 행추…!
행추: 사실, 난 벤티 선생님의 팬이야
행추: 너도 알다시피 난 책 읽는 걸 좋아하잖아, 어느날 몬드에서 유행하는 시편을 보게 됐지
행추: 그중에서 벤티 선생님의 작품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 당주 말대로 엄청난 문학적 재능과 비범함이 느껴졌거든
행추: 아까 벤티 선생님은 내가 불편해할까 봐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신 거야, 정말 속 깊은 시인이시지
중운: …그래, 맞아. 내가 증명할 수 있어
중운: 행추가 바쁠 땐 나더러 대신 시집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거든
향릉: 그랬구나
향릉: 별거 아니었네, 그냥 우리한테 말해주지 그랬어
행추: 그러게 말이야, 그래서 지금 몰래 말해주는 거야
호두: 오오… 그런 거였구나…
호두: …에잇, 됐어. 그건 그렇고
호두: 우리 넷이 모인 것도 오래간만인데 뭐 하고 놀까? 숨바꼭질? 사방치기? 아니면 쇼핑?
중운: 아니면… 딱 넷이니까 패를 빌려와서 게임 한 판 하는 건 어때?